울릉도는 사시사철 좋지만 겨울 국내 여행지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싶다. 울릉도 여행, 울릉도 배낭여행을 나리분지에서 하며 나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을 소개한다.
나리전망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산2-1
텐푸에서 온 마지막 고개. 그 고개 끝에 나리분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나리전망대’라고 부른다.
나리전망대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이 울릉도 나리분지로 들어가는 길이며,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이다. 이 도로는 완벽한 지그재그를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떼면 고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나리 전망대에 오르다.아담하게 꾸며진 나리분지 전망대다.언젠가 의자에 앉아 잠시 바라보고 바람을 즐겼던 기억이 있지만 오늘은 불가.추워.
물이 많은 울릉도의 용출수원이 되는 소나리 분지.그러다 보니 예전에 위치했던 캠핑장이 사라졌다.하지만 이번에는 2023 울러 윈터 피크닉 행사로 오랜만에 문을 열게 된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바짝 당겨본다.저 귀여운 얼굴의 거대한 고릴라가 바로 울어라.울릉도 고릴라라는 뜻인가?하트를 들고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애매한 우라와 설국으로 변해버린 나리분지의 묘한 조화.
운영본부 3동 아래 이리커피로 준비했다는 이글루돔이 즐비하다.오늘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아침식사까지 마친 후 울릉도 여행을 마칠 예정이다.어제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즐겁고 행복한 울릉도 박킹과 겨울 캠핑 행사가 됐을 텐데 미친 듯이 쏟아지는 겨울비로 인해 기쁨 100%에서 1% 정도가 빠진 것 같아 안타깝다.
저쪽에 모여 있는 경상권 배낭여행 텐트.배낭여행을 즐기는 분들의 세계가 생각보다 좁은지 우연히 후배 두 사람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그리고 나무 아래쪽이 나오고 일행이 차분한 지역.오른쪽 끝에 모여 있는 3개의 텐트 중 노란색이 내 텐트 파인지 라이트다. 내 겨울 전용 텐트. 올해로 11년째 사용 중인 텐트지만 여전히 애정을 갖고 있다. 그동안 구멍이 두 군데나 뚫려 임시방편을 벌였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
뒤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형제봉으로 해발 716.8m이다. 그리고 그 옆이 해발 608.2m의 깃대봉, 그리고 그 옆이 해발 452.4m의 송곳산이다. 중앙에 평평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해발 538m의 알봉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송곳산보다 낮아 보이지만 지도상에 나타난 고도는 더 높다. 아마 나리전망대가 높아서인지 지도의 등고선을 찾아보니 그것도 아니다. 여하튼 수상하다.80여 년 전 사람들이 나선을 타고 울릉도에 미역을 채취하고 새 배를 건조시켜 돌아가곤 했는데, 나무를 베어 산에 올라가 보니 산봉우리가 마치 새알처럼 생겼다 하여 ‘알봉’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해발 538m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산이겠지만 나리분지 자체가 높은 고도를 소유하고 있어 장시간 오르지 않고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그재그 계단이 독특하다.알봉은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로 나리분지가 만들어진 후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지하에 있던 마그마가 분출하여 화산이 만들어지고 마그마 방이 수축되었으며, 이로 인해 마그마 위에 있던 화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나리분지가 만들어졌는데, 이후 마그마가 나리분지 틈을 따라 분출하였는데 멀리 흐르지 않고 봉우리처럼 굳어 알본이 생성되었다고 한다.마그마 방이란 마그마 챔버(magma chamber)를 말하며 다량의 마그마가 모여 있는 지하 공간을 말한다.화면을 더 넓게 보면 형제봉 왼쪽으로 해발 905.1m의 미륵산이 보인다. 역시 미륵산보다 낮은 형제봉이 더 높게 보이는 것은 미륵산이 이곳에서 거리가 더 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겨울철 국내여행지 울릉도 여행 나리분지 전망대 영상 52초겨울철 국내여행지 울릉도 여행 나리분지 전망대 영상 52초겨울철 국내여행지 울릉도 여행 나리분지 전망대 영상 52초